롯데마트, 청년 창업지원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 진행…20일까지 창업넷에서 모집

2015-04-10 00:02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청년 기업의 자립을 위해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Creative Dream)’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타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는 달리 청년 창업가의 모집, 선정, 교육, 판로 확대 등 전(全) 단계에 걸쳐 민관(民官)이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창업 직전까지의 과정을 도와주는 반면, 이번 창업 지원 프로젝트는 창업 후 3년 이내의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롯데마트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서 청년 기업의 상품에 대한 진열, 판촉 기법이나 유통 노하우 등 유통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반면에 창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가의 모집과 상품 개발, 개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이처럼 민관(民官)이 합동으로 창업 지원 전(全) 단계를 함께 지원하는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까닭은 매년 늘어나는 청년 창업 기업에 대해 이들이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15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해 청년 대표 신설 법인도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의 대표자가 창업한 법인은 총 3885개로 2008년에 비해 92%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창업 기업의 5년차 생존률은 30%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 청년 기업들에겐 창업을 하기까지보다 창업 이후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프로젝트 참가 대상은 이미 설립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9일부터 20일까지 창업넷(www.startup.go.kr)을 통해 지원자 접수를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신청 자격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 이내인 청년 기업이며, 컨설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대형마트에서 판매 가능한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시제품이 없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며, 1차 서류 평가와 상품성을 판단하는 품평회를 거쳐 최대 20개 가량의 기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으로 선정되면 롯데마트에서 제공하는 유통실무 노하우 교육과 MD(상품기획자) 멘토링 등 청년 기업 상품에 대한 각종 지원 및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상품 개선과 보완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점포에서 ‘우수 청년 창업 상품 기획전’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상품성이 검증되면 롯데마트의 국내·외 매장에 입점하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청년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을 목적으로 해, 민관이 함께 나선 모범 사례이다”며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가치 상품이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