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빅마트, 제2의 빅마트 신화 이룬다
2015-04-09 16:51
오픈 100일 만에 가맹 1호점 오픈
9일 오가닉빅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 남구 봉선동에 직영매장이 정식 오픈한데 이어 최근에 광주 북구 운암동에 1호 가맹점을 연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오가닉빅마트 운암점은 약 45㎡정도의 규모로, '맛있고 몸에 좋은 상품'을 주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10여년 간 친환경 매장 운영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 경영을 맡았다.
오가닉빅마트는 20여년 전 광주지역에 첫 창고형 할인매장을 선보여 전국 대형마트 순위 15위를 기록하는 등 향토 유통업체의 성공신화를 기록했던 빅마트의 후신이다.
지역 향토 유통업체인 '빅마트'를 이끌며 지역민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던 하상용 (주)빅마트 전 대표가 자녀들인 하정윤(25)·경훈(23)·도훈(21) 등 3남매와 함께 유기농 매장을 오픈했다. 딸 하정윤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오가닉빅마트는 쌀과 야채, 청과, 축산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예전 빅마트가 그랬던 것처럼 유기농 농산물을 가장 저렴하게 파는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맹본부를 점점 비대화하는 타 사업체와는 달리 본부의 비용을 과감히 줄이고, 가맹점측에 가격과 운영시간·휴무일 등 최소한의 규정만 제시해 점주들의 경영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물류센터 수수료도 7~8%를 떼는 기존 가맹사업에 비해 최소한의 수수료만 가맹본부가 제공받고, 가맹점주들이 나머지 마진을 최대한 남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가닉빅마트 하정윤 대표는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가맹점 오픈을) 빨리 하게 됐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들의 열정과 노력도 중요하다"며 "향후 2호, 3호 가맹점도 낼 수 있겠지만 하나를 하더라고 제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맹점주의 운영능력과 의지, 신뢰 등 여러면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