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안정성 등 검증

2015-04-09 12:48

[사진=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이 국내 최초로 급성기 중증 뇌경색 환자에서 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Cordstem-ST)의 안전·효능성을 금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갖는다.

이번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2015 줄기세포 상업용 임상시험 지원사업)에서 올해 3월부터 2년간 지원 받아 진행되며,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오승헌, 김진권 교수팀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

1상 및 2a상 임상시험으로 작위 혹은 무작위 배정을 통해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모든 환자는 MRI(추적 검사), PET, 뇌파, 다양한 혈액검사와 줄기세포 치료 등이 무료로 지원되고, 입원비, 외래 진료비 일부도 지원 받게 된다.

모집대상은 19세 이상 80세 미만의 급성기 중증 뇌경색 환자 18명으로, 발생한지 7일 이내의 환자만 가능하다.

뇌졸중은 2013년 기준 국내 사망률에서 암 다음으로 가장 높고 전체 사망의 10%를 차지하는 대표적 사망 질환 중 하나다.

뇌졸중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가 늦을 경우 팔다리 마비, 언어 장애 등 심각한 후유 장애를 동반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4.5~6시간이 경과된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아직까지 임상효과를 입증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급성 뇌경색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추후 중증 뇌경색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