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북한 ICBM에 핵장착 능력 갖춰"... 국방부 "미 공식입장 아냐"

2015-04-09 11:07

[사진= AJU 방송 캡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KN-08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의 공개 발언을 지지했다.

고트니 사령관은 전날(7일) 미 국방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했고 KN-08 미사일에 장착해 미 본토로 발사할 능력이 있다는게 우리의 평가"며 "KN-08은 현재 가동중으로 우리는 이에 맞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지난달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이미 핵 능력의 일부를 소형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직접적으로 북한의 KN-08 핵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정부는 현재까지 북한에 KN-08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하는 단계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도 "미국 정부로부터 고트니 사령관의 발언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