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매출 20조 초대형 철강기업으로 재탄생
2015-04-08 13:5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매출 20조원의 거대 철강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현대제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의결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 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7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으로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teel Service Center)를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관과 자동차 경량화 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소재 기술력’과 해외 SSC를 보유한 현대하이스코의 ‘가공 기술력’이 융합되어 고객에 대한 품질 및 기술 대응력이 강화됨은 물론, 해외 영업망 확충에 따라 통합 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영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내실을 두루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