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미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에 ‘급등’…금값은 하락

2015-04-08 07:41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국제 원유 수요 개선 전망과 미국 정부의 원유 생산량 하향 조정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4달러(3.5%) 오른 배럴당 53.9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6센트(1.65%) 상승해 배럴당 59.0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줄고 국제시장의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에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일 원유 생산량은 923만 배럴에 그친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35만 달러보다 12만 배럴 적은 것이다. 또 올해 수요 증가분은 하루 31만 배럴에서 33만 배럴로, 내년 증가분은 7만 배럴에서 9만 배럴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EIA의 아담 지민스키 담당자는 블룸버그에 “미국 원유 생산량은 올해 2분기 정점을 지난 뒤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원유 채굴장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미시시피 강 기름 유출 사고로 루이지애나주 일부 수로가 폐쇄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유역에는 8개 원유 정제 시설이 있다. 미국 전체 원유 정제 용량의 12%를 차지한다.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0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10.6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