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이란 핵협상 타결, 한국기업에 호재"
2015-04-07 15:51
한국기업, 이란 진출 확대 방안 마련…'제2의 중동 붐'과 '중남미 붐' 확산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지난주 있었던 이란 핵협상 잠정타결은 향후 건설·플랜트 등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에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추가 협상 경과를 지켜보면서 우리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부산에서 개최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는 우리 경제 외연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제2의 중동 붐'과 '중남미 붐' 확산을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동·중남미 지역과의 상호 교류·협력 분위기가 제2의 중동 붐, 중남미 붐으로 확산해 우리경제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관회의에서는 2013년 6월 발표한 신(新) 통상 로드맵의 추진상황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계획 논의도 이뤄졌다.
그는 "신통상 로드맵에서 제시했던 '지역경제통합의 핵심축'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정책 추진전략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북극은 전세계 미발견 천연가스의 30%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북극항로 상용화로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점증하고 있다"며 북극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