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최근 4년간 진료비 부당청구 90억원 환수

2015-04-07 15:11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병원과 약국에서 건강보험을 부당하게 청구했다 환수당한 금액이 최근 4년간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사후점검을 통해 가입자 출국기간 및 요양기관 대표자 부재기간 청구 등 대표적인 5개 유형의 부당청구로 4년간 환수한 금액이 90억1000만원이라고 7일 밝혔다.

건보 가입자가 출국한 기간 진료비를 청구한 건수는 3만8524건으로 7억8000만원에 달했고, 병원 대표자가 진료하지 않았는데도 보공단에 진료비를 부당 청구한 경우도 1만5031건으로 환수액이 3억5000만원이었다.

또 같은 환자에 대해 두 번이나 건강보험에서 진료비를 청구한 건수는 1만1497건으로 7억3000만원이었다.

건보공단은 최근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5대 의약단체를 불러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착오 청구유형 공개 후 부당 청구유형을 다각적으로 발굴 점검할 것“이라며 ”반복적인 착오청구 유형에 대해 의약계의 자정노력을 유도하고, 공개효과에 대한 추이분석 후 점검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