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 2주내 대권 출마 선언

2015-04-07 11:5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주내에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온라인 동영상 또는 소셜미디어 게시를 통해 공식 출마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출마 선언 직후엔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측근 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대규모 집회보다는 소규모 친목모임 위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신의 야심을 대놓고 드러내기보다는 유권자의 표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대외 언론팀도 보강했다.

영부인 시절 언론을 담당했던 캐런 핀니를 전략홍보고문 겸 선임대변인으로, 2012년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 선거캠프에서 활약한 오렌 셔를을 미디어팀장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핀니 고문은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과 2000년 클린턴 전 장관의 상원의원 선거운동에 각각 참여한 클린턴가(家)의 오래된 가신이다. 민주당주지사협회(DGA)에서 근무한 셔 팀장은 이번 캠프에서 TV, 우편, 라디오, 디지털 광고 등을 관리·감독한다.

영부인 시절부터 각종 논란거리에 주목하는 언론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언론팀 개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국 외신들은 클린턴 전 장관 팀이 대선 캠페인 본부 설치를 위해 '1 피에르폰트 플라자' 건물 2개 층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휴마 애브딘 클린턴 대선 캠프 사무총장은 몇 주 전부터 부동산업자들과 브룩클린 인근을 둘러봤으며 최근 이 건물을 계약했다.

폴리티코는 임대계약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