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발언 진정성 보이라"

2015-04-07 10:17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7일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국민 77%가 선체 인양을 원하는 만큼 정부도 대통령의 말대로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7일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국민 77%가 선체 인양을 원하는 만큼 정부도 대통령의 말대로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는데, 환영한다"면서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대통령령이다. 대통령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세월호 유가족을 잔인한 4월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배상금을 받으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세월호 유족들에게) 압박하면서 세월호 특위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하는 시행령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10명 중 9명이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와 대통령은 이런 현실 외면한 채 오직 과거 기억을 없애려는 데 급급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