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세월호 인양 긍정 반응에 "김진태 의원 견해 지지한다"

2015-04-06 17:01

[사진=변희재]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세월호 인양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변희재는 6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안양 3대 불가론, 김진태 의원의 견해를 지지합니다. 무엇을, 누구를 위해 1천억대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는 주장과 함께 "첫째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 인양할 무게가 1만톤에 이른다. 이 정도 하중을 절단하지 않고 인양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더구나 부식이 심해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절단 인양하는 것은 인양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비용이 많이 든다. 최소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이다. 민간선박 인양은 원칙적으로 선사의 책임이다. 국민 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민간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셋째 인양 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면서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서 이미 잠수사 2명이 희생됐고 강원소방대원 5명이 헬기추락으로 사망했다. 인양작업 시 물속에 들어가 체인을 감아야 하는 사람도 우리의 아들딸이다"고 피력했다. 당시 이같은 김 의원의 발언은 유가족 입장 등과 대립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인양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을 수렴한 조치'라면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