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작년 흑자 달성..."올해 매출 1000억 목표"

2015-04-07 04:00

                                      개장 5년 만인 지난해 흑자 달성에 성공한 울산 농수산물유통센터.                [사진 제공=울산시]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사장 진영수)가 개장 5년 만인 2014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울산 북구 진장유통로 90에 대지 8만6100㎡, 건물 3만54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09년 5월29일 개장한 농수산물유통센터는 개장 첫해 52억원 적자에서 해마다 적자 규모를 줄여오다 지난해 5200여만원의 흑자를 이뤄냈다.

◆지난해 말 현재 매출액 974억8200만원, 일평균 객수 4785명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해 974억82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870억3800만원) 대비 12%의 큰 폭 성장률을 보였다.

연도별 매출실적은 2009년 383억2300만원, 2010년 604억900만원, 2011년 665억8600만원, 2012년 762억1700만원, 2013년 870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도별 일평균 객수도 2009년 2413명, 2010년 3306명, 2011년 3248명, 2012년 3614명, 2013년 4236명이다. 지난해에는 4785명으로 2013년 대비 13% 증가율을 보여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합업적 평가 1위 등 메이저 상 수상

울산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농협중앙회 사무소 단위로 수상되는 주요 표창 중에서 2개년에 걸쳐 주요 ‘메이저 상’들을 받았다.

종합업적 평가 1위(2013년, 2014년), 농협판매대상 수상(2014년), 창립기념 농협총화상 수상(2014년) 등을 달성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선정 가공식품 전국최저판매업소 1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하는 2014년 농식품 원산지 표시 우수판매업소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먹거리 매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매출액 중 1차 상품(농축수산물) 취급 비중 55.6% 점유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액(974억8200만원) 중 1차 상품(농·축·수산품)은 541억5800만원으로 취급 비중이 55.6%를 점유하고 있다.

1차 상품 매출액 중 농산물 매출액은 연간 315억4500만원이다. 그중 지역농산물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으로 13.3%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1차 상품의 지역매출 비중을 품목별로 볼 때 일부 품목(화훼 100%, 부추 100%, 양곡 15.2%)은 취급 비중이 높으나, 일부 과일과 채소의 경우 지역 내의 생산품목이 극히 제한적이고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연중 출하가 어려운 점이 있어 지역 농산물 취급 비중이 다소 저조하다.

그러나 연중 출하되고 있는 상품은 약 90% 가까이 취급하고 있어 지역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

채소의 경우 2009년 9월부터 관내(북구) 농업경영인연합회의 상설직거래매장 및 성수기 야외직거래,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소매매장 내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2015년 경영목표 1000억원, 흑자 안착의 해로 선정

유통센터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1000억원 달성과 흑자 안착의 해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액(974억8200만원)보다 75억1800만원(7.7%) 늘어난 1050억원의 매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유통센터는 이를 위해 신규 입주 대형규모 아파트 대상의 마케팅 상생 협약, 로컬 푸드(지역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회원 중심의 관계마케팅 활성화, 식재료 등의 도매부문 블루오션시장 점진적 확대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