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고어텍스…자체소재 개발 중인 아웃도어
2015-04-06 00:0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자체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값비싼 고어텍스 대신 자체개발 소재로도 레저 활동에 필요한 기능적 요소를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레,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어텍스나 윈드스토퍼 등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한국 시장에 맞는 아웃도어'가 등장하고 있다.
밀레는 자체개발 소재인 '엣지 테크'를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고어텍스 대체재인 드라이 엣지와 윈드스타퍼 대체재 윈드 엣지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했다. 2013년 가을·겨울 시즌 60% 정도였던 자체개발 소재 적용 제품 비율은 현재 75% 수준까지 확대됐다.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하이벤트는 특수 피막 구조의 고기능 원단이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가진 다층 구조로 이뤄졌다. 온도 변화나 비, 바람 등의 다양한 자연 환경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보호해 준다.
업체 관계자는 "자체소재를 사용하면 디자인이나 소재, 프린트 삽입 등 디자인 제약에서도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체소재 개발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