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배우기" 열풍…중국 시진핑 어플도 등장
2015-04-03 09:05
주요 사회과학 학술논문 주제도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각종 저서와 발언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주요 학술논문 주제도 시진핑으로 채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중국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간부학습망(網)'이 인터넷정보판공실의 도움을 받아 ‘학습중국'(學習中國)’이라는 앱을 개발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이 앱에는 시 주석이 그 동안 발간해온 서적과 발언, 강연 내용 등을 비롯해 중요발언에 대한 권위 있는 해설, 평론선집, 전자책, 시 주석이 인용했던 옛말어록 등이 수록돼 있다. '간부학습망' 관계자는 이 앱을 '시진핑 데이터베이스(DB)'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사회과학 학술계에서 시진핑 주요 담화 정신을 연구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됐다
지난해 중국 국가사회과학기금 중대 프로젝트 90개 중 상위 5개가 모두 시진핑 주석 연설과 관련이 있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대의 ‘시진핑 총서기 일련의 연설 사상 정수연구’, 칭화대의 ‘시진핑 총서기 일련의 중요 연설의 이론혁신 연구’, 중국사회과학원의 ‘시진핑 총서기 중국의 길과 관련한 주요 논술 연구’, 화난사범대의 ‘시진핑 총서기 일련의 주요 연설의 역사유물주의 혁신연구’, 난징정치학원의 ‘시진핑의 국방 군대건설과 관련한 주요 논술 연구’가 그것.
학술계의 '시진핑 연구'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사회과학기금이 입찰한 중대 학술 프로젝트 첫 번째 연구과제 역시 '시진핑 총서기 일련의 주요 연설 정신의 과학적 함의, 정신적 실질, 실천요구의 연구’가 주제였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 당국의 '시진핑 띄우기' 열풍이 강화되는 당국의 '이데올로기 공작'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