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픈프라이머리 반대 높은벽…김무성 강행의지
2015-04-02 20:18
김무성, 반대 발언 이어지자 "왜 나에게 계속 공천하라고 하느냐"
"다음 의총때 당론확정…새정치연합도 약속대로 가리라 기대"
"다음 의총때 당론확정…새정치연합도 약속대로 가리라 기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새누리당이 2일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포함한 혁신안을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특히 혁신위는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다음 총선부터 오픈 프라이머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지만, 이를 놓고 반대 의견이 분출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만약 야당이 국민공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라도 반드시 국민공천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 당일까지 등록을 확대해 단독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모두 19명이 발언한 비공개 토론에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픈 프라이머리 단독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역선택 가능성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발언에 나선 19명의 의원중 18명이 반대 입장이었고 그 중 절반은 오픈 프라이머리 자체에 반대, 나머지는 여당 단독 시행에 반대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노근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동원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돈선거"라며 "비용 부담을 누가 할 것이며, 역선택 위험은 어떻게 방지할 것이냐"며 제도 도입에 전면 반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민식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뿐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와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용남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현역 의원에게 절대 유리한 제도"라며 "인위적인 물갈이 공천을 막을 수는 있지만 달리 표현하면 개혁공천, 혁신공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의원도 우리나라의 정치풍토는 미국과 다르다는 우려를 전달했고, 권성동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자체는 찬성이지만 야당이 반대할 경우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에 여성을 30% 공천하도록 한 혁신안에도 반발했다. 함진규 의원은 "여성들에게 30% 지역을 할당해도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고, 박명재 의원 역시 "현재 우리 당의 인재풀로 여성 30%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은 대부분 반대로 채워졌지만 김무성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조만간 별도 의총을 열고 혁신안을 추인, 오픈 프라이머리를 여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이 아무 이유없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을 계속 묵인해야 되겠느냐"며 "내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왜 나에게 공천을 하라고 하느냐"며 거듭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입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모든 제도에 완벽함이 있을 수는 없다"며 "비례대표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할까봐 오픈 프라이머리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발언, 일부 비례대표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선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고, 방법론에 있어 일부 문제제기와 지적을 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평하며 "오픈 프라이머리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인데 우리가 단독으로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도 전당대회에서 모든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와서 안하려 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우리는 다음 의총에서 당론을 확정해 대외에 공포할 것이고 새정치연합도 약속대로 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야당을 최대한 압박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이재오 의원들 일부 개헌론자들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의제로 올려달라 요구했으나 안건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고, 조만간 별도 의총을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혁신위는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다음 총선부터 오픈 프라이머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지만, 이를 놓고 반대 의견이 분출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만약 야당이 국민공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라도 반드시 국민공천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 당일까지 등록을 확대해 단독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모두 19명이 발언한 비공개 토론에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픈 프라이머리 단독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역선택 가능성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발언에 나선 19명의 의원중 18명이 반대 입장이었고 그 중 절반은 오픈 프라이머리 자체에 반대, 나머지는 여당 단독 시행에 반대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노근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동원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돈선거"라며 "비용 부담을 누가 할 것이며, 역선택 위험은 어떻게 방지할 것이냐"며 제도 도입에 전면 반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민식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뿐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와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용남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현역 의원에게 절대 유리한 제도"라며 "인위적인 물갈이 공천을 막을 수는 있지만 달리 표현하면 개혁공천, 혁신공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의원도 우리나라의 정치풍토는 미국과 다르다는 우려를 전달했고, 권성동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자체는 찬성이지만 야당이 반대할 경우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에 여성을 30% 공천하도록 한 혁신안에도 반발했다. 함진규 의원은 "여성들에게 30% 지역을 할당해도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고, 박명재 의원 역시 "현재 우리 당의 인재풀로 여성 30%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은 대부분 반대로 채워졌지만 김무성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조만간 별도 의총을 열고 혁신안을 추인, 오픈 프라이머리를 여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이 아무 이유없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을 계속 묵인해야 되겠느냐"며 "내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왜 나에게 공천을 하라고 하느냐"며 거듭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입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모든 제도에 완벽함이 있을 수는 없다"며 "비례대표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할까봐 오픈 프라이머리에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발언, 일부 비례대표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선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고, 방법론에 있어 일부 문제제기와 지적을 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평하며 "오픈 프라이머리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인데 우리가 단독으로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도 전당대회에서 모든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와서 안하려 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우리는 다음 의총에서 당론을 확정해 대외에 공포할 것이고 새정치연합도 약속대로 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야당을 최대한 압박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이재오 의원들 일부 개헌론자들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의제로 올려달라 요구했으나 안건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고, 조만간 별도 의총을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