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자동차 소재 쪽으로 나가야"
2015-04-02 17:37
화학경제연구원, ‘석유화학 공정 및 신기술 교육’ 실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석유화학 회사에서 덩치가 큰 정밀화학 분야를 분사시키는 것이 석유화학 회사의 부담도 덜고 연구개발(R&D) 쪽으로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남두현 서강대학교 교수는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화학경제연구원 주최 '2015년도 석유화학공정 및 신기술' 교육에서 향후 석유화학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남두현 교수는 '화학 산업의 이해 및 개요'에 대해 강의하며 우리나라 정밀화학 산업구조의 기술적 취약점을 집고, 향후 화학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물질 부분에 있어 정밀화학 부분은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걸맞게 올라오지 못했다"면서 "이것은 글로벌 톱 텐 업체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자동차 소재 쪽을 지목했다.
이외에도 '세계 석유시장 동향 및 국제 유가 이해'에 대해 강의한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유가가 4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신 부연구위원은 "향후 유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란의 핵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미 원유가 공급 과잉인 상황에 공급 과잉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오늘 교육에는 이인범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및 최우진 SK종합화학 팀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강사로 참여했고, 70여 명의 화학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교육을 받았다.
3일 이어지는 교육에는 백영순 수원대학교 교수가 '석유화학산업 원료로서의 비전통가스 이해 및 산업전략', 윤용승 고등기술연구원 본부장이 '메탄의 개질 및 청정연료 변환 기술' 등에 대해 강의한다.
이외에도 조득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박용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강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