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원흉은 '자동차'
2015-04-01 17:22
중국 베이징, 선전, 광저우는 '자동차', 상하이 톈진 '분진', 난징은 '석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등 주요도시의 미세먼지, 심각한 스모그 등 대기오염의 원흉이 자동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우샤오칭(吳曉靑) 중국 환경부 부부장이 1일 공개한 '대기오염 관리 9대 중점 도시' 오염원 연구분석 결과를 인용해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대도시 대기오염의 최대 오염원이 자동차 배기가스로 밝혀졌다고 이날 전했다.
이 외에 허베이(河北)성의 스자좡(石家莊),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최대 오염원은 석탄이었고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저장성의 닝보(寧波)의 최대 오염원은 산업생산 활동에 따른 분진과 부유물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세먼지 증가, 대기오염 심화 등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으며 향후 조사 범위를 26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베이징 등 수도권 일대의 심각한 스모그, 미세먼지 급증에 따른 불편이 커지면서 최근 베이징시 당국은 대기오염 경계경보 발령 조건을 크게 완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