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오늘까지 93일째 수감생활 중…"불면증 호소 등 심리상태 매우 불안정 호소"

2015-04-01 12:25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개월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개월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0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등 혐의로 구속된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소심첫 공판이 열리는 1일까지 93일째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수감자 4명이 함께 사용하는 혼거실에 수용됐으며 미결수로서 노역은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변호인을 접견하는 시간을 빼고는 다른 수감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실형 선고 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법무팀 관계자는 "생각하는 이상의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것 같고, 힘든 시간인 것도 사실이다"면서 "다만 (조 전 부사장) 본인도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 측은 "돌을 넘긴 쌍둥이 아들을 그리워한다"며 "구치소에 아이들을 데려갈 수 없어 조 전 사장은 구속 뒤 두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의 항소심 첫 공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