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항공 산업, 한국의 시애틀로 자리 매김

2015-03-31 15:16
-KAI, KF-X사업(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업체로 선정

대한민국 최초 개발 군용기 부활호[사진=사천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사천시가 40년만의 쾌거를 이루어 낸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지정 확정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됨으로서 명실상부한 항공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솟았다.

시는 방위사업청이 30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건국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인 한국형전투기(KF-X : 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이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T-50[사진=사천시 제공]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은 우리공군의 노후전투기 F-4, F-5기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운용개념에 부합하는 고성능 한국형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올해 6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개발완료하고 개발사업비로 8조6700억원이 소요되며, 양산비 포함하여 총 18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2032까지 120대의 전투기를 국내 개발로 양산될 사업이다.

KF-X사업이 양산에 성공하면 경제적 효가가 90조원에 이르고 연인원 30만명의 고급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전경[사진=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KAI가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하여 크게 환영하면서 한국형전투기 개발이 반드시 적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차원의 지원 및 항공도시 기반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천·진주 일원에 우선 1단계 1,650천㎡(50만평)가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로 최종 확정되었고, 12월 23일에는 경상남도-사천시-KAI간 '항공 MRO 사업 추진 양해 각서'를 체결하여 사천시와 KAI는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하여 3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고 있다.
 

KF-X_이미지[사천시 제공]

이번 KAI의 한국형 전투기 우선사업자 선정에 따라 시는 단계별 항공국가산단 규모 확장과 MRO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KAI의 한국형 전투기 우선사업자 선정으로 최근들어 각종 항공산업을 주도해온 사천시가 명실상부한 항공산업도시 메카로서 한국의 시애틀로 가는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게 되었다"며 "현재 추진중인 항공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KAI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