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화해'… 세탁기·OLED 법적 분쟁 모두 끝내기로 합의

2015-03-31 14:2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상호 진행중이던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31일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상호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합의는 엄중한 국가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 고소 취하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관계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IFA 기간 중 발생한 삼성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으로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기술 유출 사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