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본 롯폰기 건물 미쓰이 부동산에 매각
2015-03-27 15:11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중으로 일본 본사 빌딩의 지분을 미쓰이 부동산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수백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 건물은 삼성과 미쓰이 부동산이 440억 엔(약 4074억 원)을 투자해 2003년 완공됐다.
삼성이 이 빌딩의 지분 57%를 소유하며 나머지는 미쓰이 부동산이 보유하고 있다.
이 빌딩이 위치한 롯폰기는 구글·야후·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각종 금융회사가 상주한 곳이다.
삼성은 이 건물과 함께 일본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지만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가운데 건물을 매각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011년 10.9%였지만 지난해 4.7%까지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과 미쓰이 부동산은 매매에 합의한 상태로 조만간 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철 역사 바로 위에 위치해 입지가 좋아 수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