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출마 선언]새누리당 승리 시 정동영 정치생명 끝날수도!
2015-03-31 02:35
‘서울 관악을’은 서울의 호남으로 불릴 정도로 지난 27년 동안 보수정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구다.
이런 이유로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구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야권 표 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양김(김대중, 김영삼)의 분열로 노태우 당시 민정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했던 지난 1987년 대선 때와 같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30일 “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야권 분열에 앞장서고 나선 점은 우리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개탄스러운 처사”라며 “정동영 후보의 출마는 어렵게 살려가고 있는 정권교체의 불씨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가리는 매우 무책임한 출마라는 점에서 결코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현명한 판단으로 야권 분열보다는 화합과 통합의 강한 야당을 선택해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30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 “(야권 후보들이) 많이 나오면 아무래도 선거는 구도 싸움이니까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동영 전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관악을 선거지원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며 “이렇게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태들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으로 출마한 이상 정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논의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우리당의 깃발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정동영 전 의원이 겨루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정동영 전 의원에게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만약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정동영 전 의원은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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