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불참한 레이 대신' 인형이라도… 멤버간 우애 과시

2015-03-30 13:5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룹 엑소가 불참한 멤버 '레이'에 대한 남다른 우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엑소는 30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2집 앨범 ‘엑소더스(EXODUS)’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엑소는 영화촬영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레이를 위해 화상통화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포토타임 때는 커다란 레이 캐릭터 인형을 레이 대신에 세웠다. 

레이는 화상통화에서 "중국에서 영화 찍고 있다. 멤버들이 많이 보고 싶다. 이번 컴백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레이는 진행을 맡은 오정연 아나운서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나머지 멤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자 이를 듣고 "한 잔 하자고요?"라고 되묻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리더 수호는 "레이가 우리 단체 문자방에 글을 많이 남긴다. 이틀후에 만나게 되는데 그때까지 몸건강히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레이는 오정연 아나운서의 "몸 건강히 돌아오실거죠?"라고 묻자 "당연히 돌아가야죠"라고 웃으며 응답했다. 

또 레이는 “멤버들이 보고 싶다”고 고백했고 다른 엑소 멤버들도 "몸 건강히 촬영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라"고 화답했다.

레이 캐릭터 인형은 지난  28~29일 주말 깜짝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도심 주요 지역에서 엑소 팬들과 만날 때 사용됐던 엑소 멤버 캐릭터 인형이다. 전 엑소 멤버들의 캐릭터 인형이 모두 제작돼 사용됐으나 부재중인 레이를 대신해 레이 인형만 따로 소환해 레이 자리에 세운 것.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의 화상 통화는 일종의 이벤트성으로 준비된 것”이라며 “일정 때문에 멤버들과 기자회견에 함께하지 못하는 레이를 위해 며칠 전부터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캐릭터 인형 안에는 엑소의 스타일리스트가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