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스페셜]덩샤오핑의 3단계 발전론, 시진핑이 실현시키나
2015-03-30 11:22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제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는 2049년까지 지속되는 35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다. 2049년은 덩샤오핑이 제시한 3단계 발전론 중 세번째 단계인 ‘다퉁(大同)사회 전면적 진입’을 못박아놓은 해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대일로는 중국의 현지도부가 다퉁사회 진입을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특파원스페셜]]닻올린 일대일로, 중국은 무엇을 얻나
‘두 개의 100년’이라는 개념도 ‘3단계 발전론’과 함께 나왔다. 덩샤오핑은 샤오캉 사회의 완성을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2021년까지로 잡았으며,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을 ‘전면적 다퉁사회 진입’을 달성하는 해로 잡았다. 그는 “국가 정책은 100년 주기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후 공산당이 목표를 바꾸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샤오캉사회는 당초 중진국 진입으로 여겨져 왔지만, 중국이 중진국 반열에 들어선 후에는 ‘삶의 질이 보장된 중진국’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이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지난 2002년 중국이 샤오캉 사회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22년까지 샤오캉사회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진핑의 공산당 총서기 임기는 2022년 11월까지다. 이후 중국의 과제는 2045년까지 다퉁사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