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가능성 높다"

2015-03-30 08:3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30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 가능성은 높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7일 두 회사는 양사 간 합병에 대해 검토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42%와 58.4%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병에 대한 걸림돌은 없다"면서 합병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양사 간 합병의 주 목적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철강사업 일원화라고 판단한다"며 "2013년 12월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분할 합병 이후 중복 합병으로 인한 합병비용 증가는 아쉬우나, 애당초 합병해야 했던 양사가 뒤늦게나마 완전하게 합병하려 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간 거래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양사 간 불필요했던 거래비용이 줄어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SSC를 통한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해외판매량 증가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100% 흡수합병 한다는 가정 하에 합병 이후 현대제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기존 대비 1.0%p 가량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회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