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한·미·일 국방 국장급 회의…北核 관련 정보공유 약정 이행 속도"
2015-03-29 15:38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국방 당국이 4월 중순 워싱턴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하기 위해 국장급 회의를 연다고 니혼게자이신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세 나라 관료들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연계 강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한·미·일 3국 국방부가 작년 12월 29일 체결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군사 정보 공유 약정(arrangement)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데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 정보 전반이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에 국한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한·일 간에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형태가 아니라 미국을 통해 공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연립(聯立)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간에 골자가 합의된 안보 법제 정비 방안(일본 자위대 역할 강화)에 관해 설명하고, 현재 미·일이 조율하고 있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내용을 한국 측에 알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