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올해 최고 지도자에 팀 쿡 애플 CEO 선정

2015-03-27 14:44

▲ 올해 최고 지도자 1위에 오른 애플의 팀 쿡. /애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경제지 포춘이 올해 최고의 지도자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포춘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 50인을 선정해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다. 50인 리스트에는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CEO, 비정부기구 대표, 성직자, 스포츠 지도자, 선수,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1위에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끄는 쿡이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기록을 세우고 애플 페이, 애플 워치 등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경영 측면과 아울러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혀 글로벌 롤 모델이 됐다”고 평가했다.

2위는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선정됐다. 장기화한 유럽 경제 침체를 해결할 정치적인 리더십 부재가 계속 된 상황에서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점이 이유로 꼽혔다.

3위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차지했다. 부패 전쟁을 통해 국가를 혁신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지난해 1위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4위에도 자리매김했다.

이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국경 없는 의사회 회장인 조앤 리우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학생 대표 조슈아 웡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빌 게이츠 부부가 18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25위, 중국의 농구 선수였던 야오밍이 26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인은 리스트에 한 명도 오르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