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144명의 승객 마지막 순간까지 추락 사실 모르고 즉사…'충격'

2015-03-27 09:14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독일 저먼윙스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50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급강하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검찰은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악지대에 떨어진 여객기가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를 확인한 결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으며,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부조종사의 호흡은 정상이었으며 조종실에서는 침묵이 흘렀다. 추락할 때 프랑스 관제탑이 '메이데이'라는 조난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로뱅 검사는 "마지막까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서 "충돌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모두 즉사했다"고 사고기에 탑승했던 144명의 승객은 추락 직전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름이 '안드레아스 루비츠'로 알려진 부조종사는 독일 국적으로, 테러리스트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안타깝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진짜 왜 그런 거야?",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부조종사가 일부러 그랬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저먼윙스 여객기는 24일 스페인에서 독일을 운항하던 중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이 이뤄지고 나서 약 8분간 3만2천피트(약 9754m)를 급강하해 알프스 산을 들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