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주도 AIIB 참여 결정..미국 "그들 국가의 결정"..사드는?
2015-03-27 07:45
26일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예정창립회원국(prospective founding member)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사실을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
기획재정부는 발표문을 통해 "기존 예정창립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으면 한국도 AIIB 예정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며 "6월 중 설립 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창립 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한국의 가입을 강력히 견제해왔으나 최근 영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최근 잇따라 AIIB에 가입키로 결정하면서 정부의 부담이 줄어들어 가입이 유력시돼왔다.
한국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 결정에 미국은 "그들 국가의 결정"이라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동맹국들의 AIIB 가입) 결정 자체에 반응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일련의 국가가 최근 AIIB 가입 결정을 내렸는데 그것은 그들 국가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중국 주도의 AIIB 참여가 확정되면서 사드(고고도 요격미사일)를 주한미군내에 배치하는 문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도 AIIB 참여 결정 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