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괌·사이판 공략 가속화…주32회 증편 운항

2015-03-26 10:11
중국노선 연계한 사이판 노선 환승상품 개발 신규수요 창출 주력
자유여행객을 위한 괌 라운지 운영 및 사이판 라운지도 신규오픈

[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최대 휴양지인 괌, 사이판 노선을 증편 운항해 '대양주 맹주' 자리를 노린다. 중국과 사이판 환승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에 대해 기존 주23회에서 주32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에 대해 29일부터 기존 오전편 주7회(매일)에서 야간편을 추가해 주14회(매일2회)로 증편 운항한다. 운항스케줄은 월, 화, 목, 일요일 출발 오전편은 오전 9시30분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에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0분 도착한다. 사이판에서는 오후 4시20분에 출발해 인천에 저녁 8시5분 도착한다. 수, 금, 토요일에는 오전 10시55분 출발해 사이판에 오후 4시25분에 도착하고 사이판에서 오후 5시25분에 출발해 인천에 저녁 9시10분에 도착한다.

야간편은 저녁 10시10분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에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40분 도착하며, 월, 화, 금, 토, 일요일에는 사이판에서 새벽 4시35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아침 8시20분에 도착하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사이판에서 새벽 5시2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전 9시10분에 도착한다.

또 괌 노선은 인천~괌(매일2회), 부산~괌(주2회) 등 주16회 운항하던 것을 3월29일부터 부산~괌 노선에 대해 주4회(수·목·토·일)로 확대해 한국발 괌노선을 주 18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대양주 노선의 운항횟수 확대에 따라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중국인 대상 환승상품을 개발하고, 여행사의 도움 없이 여행일정을 정하는 이른바 ‘자유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했다.

사이판 노선을 위해서는 29일부터 재운항하는 인천~웨이하이(威海) 노선과 기존 인천~칭다오(靑島) 노선을 연결, 중국~인천~사이판 환승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승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사이판을 찾는 자유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괌, 세부에 이어 사이판 현지에 ‘제주항공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를 3월25일 오픈했다.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는 가라판 비치로드 메모리얼파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자유여행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에서는 공항~호텔 픽업 유료서비스(10USD), 유모차 무료대여, 사고 등 긴급상황 지원, 짐 보관, 렌터카, 해양레포츠 및 투어상품 할인예약 등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사이판 자유여행 라운지 오픈을 기념해 인천~사이판 노선 편도항공권을 이용일을 기준으로 4월30일까지 공항시설사용료 및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13만8100원부터 판매하고 라운지 제공 서비스를 사전예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공항~호텔 무료 픽업서비스, 렌터카 할인, 옵션관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과 사이판을 동시에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국적항공사로서 이번 증편과 자유여행객을 위한 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대양주 노선에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향상되었다”면서 “특히 새롭게 도전하는 중국과 사이판 환승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 환승객을 유치하고 중국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