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상품 가입 시 고객서명 축소 추진
2015-03-25 17:22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상품 가입 시 고객 서명을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개최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과정은 소비자에게 20~30회 내외의 서명 등 복잡다단한 절차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정보는 정작 전달되지 못하는 등 소비자 보호가 형식화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류의 종류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13개 내외의 서류를 제공하며 보험사는 보험상품 가입 시 11개 내외의 서류를 제공한다.
또 금융위는 소비자가 핵심적인 내용만 쉽게 알 수 있도록 핵심설명서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업 협회, 금융사들은 가입절차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