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24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강한 수협 만들어 어촌 살리겠다"

2015-03-25 15:50

김임권 수협중앙회 신임회장이 25일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 수협중앙회]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김임권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25일 제24대 수협중앙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한 수협을 만들어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어업인의 대표로서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판매장을 개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대한민국 수산이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며 유통과 시장을 혁신해 나갈 의지를 표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북한수역 조업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내놨다.

김 회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북한수역 조업문제를 해결하는데 남북간 수산협력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간 수산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협이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주도한다면 남북간의 긴장완화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소득을 늘리고 중국어선으로부터 어장과 자원을 보호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어선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고질병과도 같은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우수 외국 어선원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회장선거에서 총 투표수 92표 중 61표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