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 김윤식 선생 묘지 고향 '강진'품으로

2015-03-25 16:52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시문학파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 선생의 묘 이전을 추진한다. [사진=강진군]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시문학파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 선생의 묘 이전을 추진한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영랑 시인의 유족과 협의 끝에 현재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공원 묘원에 부인 안귀련씨와 나란히 위치한 영랑 시인의 묘소를 고향인 강진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군에서는 내년 초 완공예정으로 영랑생가 뒤편에 조성 중인 세계모란공원에 묘지 이전을 제안했다. 현재 군과 유족은 수시로 연락하며 이전관련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강진에는 영랑시인이 1903년 태어나 1948년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하기 전까지 강진에서 머물렀던 영랑생가가 복원돼 있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52호로 5월에는‘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모란이 만발한다.

영랑생가 옆에는 1930년대 시문학파를 기념하는 시문학파 기념관이 2012년부터 문을 열었다.

시문학파 기념관에서는‘영랑시인 감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자율학기제에 맞춘 강진지역 초등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음악과 연극, 문학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12년 휘문고의 모교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으로부터 명예졸업장 추서를 추진해 영랑 시인은 2013년 2월 93년만에 졸업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