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4월 출격…소니 잡아라

2015-03-25 15:31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의 강자 캐논과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다음 달 선보이며 소니에 도전장을 던진다.

양사는 다음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을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공개하면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향상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은 조만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니콘1 J4’와 ‘니콘1 S2’ 2종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던 니콘은 약 1년 만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인다.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는 고급형 V시리즈, 중급형 J시리즈, 보급형 S시리즈로 나뉘는데 고급형 최신 제품인 니콘 V3는 일본에서만 출시됐다.

니콘 카메라 관련 정보를 전하는 ‘니콘 루머스’는 니콘이 조만간 208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J5’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캐논 모델들이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와 DSLR 'EOS 5Ds'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은 지난달 9일 공개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를 다음 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CMOS AFⅢ’ 기술을 구현해 동영상이나 라이브 뷰 촬영 시 더욱 빨라진 AF(오토포커스) 성능을 제공한다.

또 약 2420만 화소의 신형 CMOS 센서와 디직 6(DIGIC 6)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해 화질도 향상됐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NFC 기능을 탑재해 촬영한 사진을 NFC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캐논은 지난해 3월 ‘EOS M2’를 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가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약 3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업체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가운데 나머지 제조사들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합친 국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