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국제시장 겨냥한 '레드크라운’ 등 장미 신품종 선보여

2015-03-25 13:58
가시 없는 장미, 웨딩용 등 새로 개발한 92계통

[사진=경기도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5일 기술원에서 '장미 신품종 및 육성계통 품평회'를 열고, 국제시장을 겨냥해 육성 중인 장미 92계통을 재배농가 유통인 플로리스트 등에게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신품종들은 꽃의 크기가 크고 새로운 색깔의 아름다운 품종, 가시가 없는 품종, 저온(동계 최저 16~18℃)에서도 병충해가 적어 재배가 쉬운 품종들이다.

꽃의 크기가 10cm이상인 대형 장미 ‘레드크라운’ 과 ‘레드포켓’ 은 맑은 적색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수확량이 일반품종보다 15% 많아 국내보급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림색 ‘웨딩케이크’, ‘GR11-914’, ‘GR11-530’ 은 꽃잎수가 많고 꽃모양이 아름다워 웨딩용으로 적합하다.

기존 장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꽃 색깔을 가진 품종으로 투톤컬러 ‘GR11-447’은 안쪽은 연분홍색이고 바깥 꽃잎이 진한 분홍색으로 매우 화려하며, 녹색의 ‘키와노’, ‘GR11-750’, ‘GR11-1013’ 와 보라색의 ‘블루워터’ 등이 있다.

가시가 없어 다루기 쉬운 품종으로는 ‘딥퍼플’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적색계 ‘GR11-5’, ‘GR11-199’, ‘GR11-1111’와 백색 ‘GR11-890’, 진분홍색 ‘GR11-14’ 등이 있다.도 농기원은 이날 선보인 92계통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5계통을 선발해 신품종화 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에서 개발해 해외로 수출 되고 있는 장미품종 중 진분홍색 중형 ‘캔디파티’와 적색 ‘레드익스프레스’는 아프리카지역의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적색 ‘레드크라운’ 과 주황색 ‘쇼걸’은 남미지역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임재욱 원장은 “경기도에서 개발된 장미 품종들은 꽃이 크고 수명이 오래 가며,가시가 적고 낮은 온도에서도 재배가 쉬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은 그간 절화용 장미 50품종을 개발해 국내에 193만9천 주를 보급했으며, 해외로 지불하는 로열티 20억 원을 절감하고 해외 20개국에 7품종 281만 주를 판매하여 로열티를 거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