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22대 회장에 ‘만장일치’ 재선출
2015-03-25 11:30
박 회장 “상공인들의 뜻 소명으로 받아들여… 경제회복과 사회온기 위해 힘 보탤 것”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 개최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 개최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오전 세종대로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대한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을 대한상의 제2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손경식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다 지난 달 24일 서울상의 제22대 회장에 선출되며 정식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상의 회장직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등 새로 취임한 광역시 상의 회장과 최신원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수원상의 회장) 등 도별 상의협의회 회장을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연임을 의결하는 등 대한상의 부회장단 15명을 구성했다.
또 전국 71개 상의 회장 중 33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6대 광역시로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한 5곳의 회장이 바뀌었고, 전국상의의 46%가 새 수장을 맞은 셈이다.
서울상의 회장과 마찬가지로 지역상의 회장의 임기 역시 3년이며, 한 번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선임 주기는 개별 지역마다 다르지만 올해에만 서울상의를 포함해 63개 지역상의가 회장 선거를 치렀거나 치르게 된다.
해당 지역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의 입지는 매우 높다. 지역경제계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자리로 주요 지자체 행사 때마다 지역기관장 등과 함께 VIP 예우를 받는 것은 물론 정부나 국회가 지역경제 현안을 챙길 때마다 정책 조언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외국상공회의소와의 교류 등 폭 넓은 해외 네트워킹이 가능해지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지역상의 회장에 도전하는 기업인들이 늘어 추대가 아닌 경선을 치르는 곳이 많은 것도 상의 회장이 갖는 이런 위상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상의 회장이 갖는 입지만큼이나 해당지역을 위한 역할과 책임도 커 대부분의 지역상의 회장은 해당 지역 상공인 간 교류와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나눔활동을 주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