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기 끝낸 SK그룹 '소장파' CEO 2인, 준비된 '승부수' 던진다
2015-03-24 15:57
아주경제 정광연·박정수 기자 = SK그룹이 기존 관행을 깬 파격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른바 63년생 '소장파'로 불리는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와 SK C&C 박정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서는 SK그룹의 2015년 신임 최고경영자(CEO) 인선 가운데 두 대표의 발탁을 단연 '파격'으로 꼽고 있다. '50대 기수론' 의 정점을 찍은 인사라는 이유에서다. 63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54년생)보다 10년 가까이 젊은 ‘뉴 웨이브’의 핵심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나이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조명을 받고 있지만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최태원 그룹 회장의 경영 공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SK텔레콤과 SK C&C라는 ‘알토란’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준비된 신사업 전략과 탁월한 전문성으로 이미 '승부수' 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 “과감함과 내·외부 역량 결합”
장동현 대표는 SK그룹 내 ‘전략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SK텔레콤 수장에 오르면서 혁신의 첫 단추로 유·무선 사업 통합을 위한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업 가치 제고에 방점을 찍겠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SK텔링크 등 SK그룹 통신사업의 중복된 사업을 걸러내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장 대표는 자회사 편입에 앞서 파격적인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해 과감한 인력조정의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지배력 강화를 위한 장 대표의 빠른 행보에 시장에서는 SK텔레콤 및 SK그룹 통신사업 전체의 기업 가치 성장을 점치고 있다. 장 대표가 SK그룹이 성장통을 겪을 때마다 경영기획과 전략조정 등 핵심 요직에서 있으면서 인수합병(하나로텔레콤과 하이닉스 인수)을 주도하며 그 능력을 입증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간의 플랫폼 사업 강화에 따른 이익 개선과 SK하이닉스의 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반영 등으로 지난 2~3년간 겪었던 이익 감소세가 그치고 올해 20% 이상의 이익 증가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정호 SK C&C 대표 “신사업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 견인”
박정호 대표는 그룹내에서 손꼽히는 M&A 전문가이자 국제금융 ‘스페셜 리스트’로 통한다.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과 사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SK C&C 기업개발장 시절, SK엔카닷컴의 출범 및 중국 혼아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가 정철길 전 대표의 후임으로 진작부터 낙점받은 이유다.
이런 박 대표에게 주어진 임무는 IT서비스 사업의 가치 향상과 Non-IT 서비스 사업의 강화다.
이를 위해 그는 IT서비스 사업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고자 ‘Global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Non-IT 서비스 사업의 경우,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발족시켰다. SK엔카와 반도체모듈 사업인 ISDT 조직 역시 Non-IT 서비스 부문에 귀속된다.
이처럼 박 대표의 행보가 본격화되자 전문가들은 SK C&C의 올해 가이던스로 지난해 대비 각각 23.7%와 17.8% 늘어난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SK와 SK C&C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박 대표의 ‘특기’인 M&A 노하우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와 SK C&C의 합병은 그룹 차원은 물론, 두 기업의 미래를 고려할 때 실보다는 득이 많은 사안”이라며 “합병이 본격화되면 박 대표 특유의 M&A 전문성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4일 관련 업계에서는 SK그룹의 2015년 신임 최고경영자(CEO) 인선 가운데 두 대표의 발탁을 단연 '파격'으로 꼽고 있다. '50대 기수론' 의 정점을 찍은 인사라는 이유에서다. 63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54년생)보다 10년 가까이 젊은 ‘뉴 웨이브’의 핵심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나이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조명을 받고 있지만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최태원 그룹 회장의 경영 공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SK텔레콤과 SK C&C라는 ‘알토란’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준비된 신사업 전략과 탁월한 전문성으로 이미 '승부수' 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 “과감함과 내·외부 역량 결합”
장동현 대표는 SK그룹 내 ‘전략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SK텔레콤 수장에 오르면서 혁신의 첫 단추로 유·무선 사업 통합을 위한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업 가치 제고에 방점을 찍겠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SK텔링크 등 SK그룹 통신사업의 중복된 사업을 걸러내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장 대표는 자회사 편입에 앞서 파격적인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해 과감한 인력조정의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지배력 강화를 위한 장 대표의 빠른 행보에 시장에서는 SK텔레콤 및 SK그룹 통신사업 전체의 기업 가치 성장을 점치고 있다. 장 대표가 SK그룹이 성장통을 겪을 때마다 경영기획과 전략조정 등 핵심 요직에서 있으면서 인수합병(하나로텔레콤과 하이닉스 인수)을 주도하며 그 능력을 입증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간의 플랫폼 사업 강화에 따른 이익 개선과 SK하이닉스의 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반영 등으로 지난 2~3년간 겪었던 이익 감소세가 그치고 올해 20% 이상의 이익 증가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정호 SK C&C 대표 “신사업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 견인”
박정호 대표는 그룹내에서 손꼽히는 M&A 전문가이자 국제금융 ‘스페셜 리스트’로 통한다.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과 사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SK C&C 기업개발장 시절, SK엔카닷컴의 출범 및 중국 혼아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가 정철길 전 대표의 후임으로 진작부터 낙점받은 이유다.
이런 박 대표에게 주어진 임무는 IT서비스 사업의 가치 향상과 Non-IT 서비스 사업의 강화다.
이를 위해 그는 IT서비스 사업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고자 ‘Global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Non-IT 서비스 사업의 경우,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발족시켰다. SK엔카와 반도체모듈 사업인 ISDT 조직 역시 Non-IT 서비스 부문에 귀속된다.
이처럼 박 대표의 행보가 본격화되자 전문가들은 SK C&C의 올해 가이던스로 지난해 대비 각각 23.7%와 17.8% 늘어난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SK와 SK C&C의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박 대표의 ‘특기’인 M&A 노하우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와 SK C&C의 합병은 그룹 차원은 물론, 두 기업의 미래를 고려할 때 실보다는 득이 많은 사안”이라며 “합병이 본격화되면 박 대표 특유의 M&A 전문성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