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 박희순 "시청률 공약? 3% 안나오면 한강 갈 것"
2015-03-23 18:53
박희순은 2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 제작발표회에서 "3%가 안나오면 출연진 모두 한강에 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제작진은 3%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보통 몇 퍼센트가 나오면 뭘 하겠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3%가 안 나오면 한강에서 모이기로 했다"면서 "고맙게도 감독님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배우들은 그냥 감독을 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영화를 하다보면 쉽게 만날수 없는 좋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창작의 고통으로 좋은 캐릭터를 내놨는데 한작품으로 끝나서 아쉬움을 느끼곤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시리즈물로 계속 보여드릴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반사전제작 시스템인 만큼 작가, 감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찍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중간 지점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실종느와르 M'은 열살에 하버드를 입학하여 수학, 물리학, 철학 등 각종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5세에 NASA 연구원이 되었지만, 돌연 FBI 수사관의 길을 선택한 길수현(김강우)과 20년차 경력의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이 함께 실종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극이다.
치밀하게 두뇌싸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길수현과 철저하게 동물적인 감각과 촉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오대영, 그리고 해커출신의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경장 진서준(조보아)이 협업하며 강력범죄와 연계된 1% 실종사건들을 풀어나간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실종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범죄극의 소재는 범죄 장르를 잘 표현해야한다. 영화 '추격자' '살인의 추격'만 봐도 실종에서 시작하니 않느냐. 1%의 실종은 범죄물에서 다뤄질 만한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면서 "실종은 영어로 missing인데 '잃어버리다' '그리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범죄극의 장르적 특성 뿐만아니라 인간적 드라마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범인은 잡혔으나 정의는 실현됐는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우리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미스터리 실종 범죄 수사극 '실종느와르 M'은 10부작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