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이른 유행, ‘방치하면 뇌수막염까지’ 예방법은 없나?

2015-03-23 14:07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수족구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족구병은 여름철에 유행하는 질환이지만 매년 유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때 이른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안, 손과 발 등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특히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지만 하지만 최근에는 발병 시기가 3~4개월 정도 앞당겨져 3~4월에도 수족구병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후 6개월 이내의 젖먹이에게는 드물고 주로 6개월 이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1살에서 3살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이후로 차츰 감소해 10세 이후에는 드물게 나타난다.

수족구병은 작은 물집이 손, 발, 그리고 입안에 생기는데 손이나 발에 생긴 물집은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그러나 입안에 생긴 물집은 이내 터져서 궤양이 되며, 통증이 심해 음식을 먹기 힘들어진다. 때로는 엉덩이에도 나타나는데 엉덩이에는 물집이 아닌 빨간 발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은 위험한 질환은 아니어서 치료 없이도 대부분 7~10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현재로서는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접종이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이 제일 중요하고, 수족구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 등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영유아는 외부 활동을 하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기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수족구병 이른 유행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족구병 이른 유행, 어린이집에서 유행하면 어쩌나”, “수족구병 이른 유행, 무조건 손 씻기”, “수족구병 이른 유행,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