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엘리트 부대 신설해 테러 대응 전력 증강

2015-03-22 18:02

[출처= 더로컬 기사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독일 정부가 테러 대응 전력(戰力)을 증강하기 위해 부대를 신설한다.

유럽 지역 전문 영문매체인 더 로컬은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독일 내무부가 대(對)테러 엘리트 부대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의회 내무위원회의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소속 아르민 슈스터 의원은 "독일은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 등 일어난 각종 테러 사태에 맞설 강력한 부대가 필요하다"며 "유사시 각 주(州)에 테러 대응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연방정부의 의무"라고 밝혔다.

더로컬은 신설 부대에 대해 "강력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지역 경찰과 기존 연방 경찰의 대 테러 부대인 'GSG 9'을 연결하는 가교 성격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G 9'은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피랍된 인질 11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창설됐다. 1977년 모가디슈 인질 사건 종식과 1982년 KLM 항공기 납치 사건 해결을 포함한 여러 건의 주요 대 테러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