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골프장, 2017년까지 농약사용 20%이상 감축한다
2015-03-22 10:23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내 22개 골프장이 2017년까지 농약사용량을 20% 이상 감축하기로 경기도와 합의했다.
도는 지난 20일 도청상황실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심규열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잔디연구소 소장, 도내 22개 골프장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약사용량 줄이기 자발적 환경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22개 골프장은 최근 3년간(2011~2013년) 사용한 평균 농약사용량 대비 향후 3년(2015~2017년) 동안 20% 이상 감축할 계획으로, 오는 5월 말까지 자체적으로 농약사용량 저감 목표를 설정해 세부 실천계획서를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2017년까지 기존 농약사용량인 2만7588㎏의 약 20%인 5520㎏의 농약 사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약사용량 감축 우수 골프장에 대해 표창장 수여와 우수참여 골프장 인증, 각종 행정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기관인 한국잔디연구소를 통해 친환경 관리에 관한 교육, 자문과 농약사용량 감소에 따른 병해충 발생에 대해 지원을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농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에 비하면 절반이하의 수준”이라며 “골프장이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국민적 오해를 해소하고, 증가추세에 있는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