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콘시스템, 말레이시아 비엠티와 무인항공기 협력 MOU체결

2015-03-19 15:21

(왼쪽 두번째부터)배진근 유콘시스템 이사와 다툭 맷 라비 아부 사마흐 BMT 사장이 무인항공기 수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콘시스템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무인기(드론) 생산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이 말레이시아 무인기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콘시스템(대표 전용우·송재근)은 동남아 최대 방위산업전시회인 ‘LIMA 2015’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국방조달업체 비엠티(BMT Diversified Sdn Bhd)와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국방조달청에 등록되어있는 비엠티가 정부기관(군·경찰등) 입찰에 참여하면 유콘시스템은 자사의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리모아이002B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유콘시스템은 이번 MOU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동시에 드론 개발 및 생산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모아이 002B는 1~2명의 소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고, 1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사막 등 평야에서 운용하는 미국형 무인기와 달리 산악과 도심 등 장애물이 많은 국내 지형을 고려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다.

비엠티는 오일 및 가스 서비스,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가진 말레이시아 아크맘 나즈 홀딩스 버하드 그룹 계열사로서 군수품 조달 업체다.

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경제 중심인 말레이시아에서 무인항공기 사업을 발판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IMA 2015’는 말레이시아 랑카위섬 마수리 국제전시센터에서 17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리며, 450여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다. 유콘시스템은 모회사인 퍼스텍과 함께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리모아이’와 ‘티로터’, 무인 농약살포용 ‘멀티콥터’ 등 방산뿐만 아니라 민수분야 무인기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