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테러 배후 IS 가능성…이틀 전 범행 암시 메시지 돌아
2015-03-19 09:57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최소 21명이 사망한 튀니지 관광 명소인 바르도(Bardo) 박물관 총격 테러 사건의 배후로 IS(Islamic State·이슬람국가)가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 등 외신은 이날 “튀니지가 IS에 가담하는 외국인 대원들의 최대 공급처 중 하나”라며 “박물관 테러범의 신원이나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IS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IBT는 “박물관 테러 이틀 전 소셜미디어에서 IS와 연계된 불길한 내용의 메시지가 돌았다”며 “테러 공격은 계획된 범행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IS 추종 트위터 계정들은 “튀니지 공격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퍼뜨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반극단주의 싱크탱크 퀼리엄재단의 말을 인용해 “IS의 한 지지자가 ‘이날 테러가 튀니지 테러 공세의 시작일 뿐’이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튀니지 정부에 따르면 IS에 가입하려고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튀니지인들은 3000여 명이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튀니지인은 6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