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예방법]철저한 육안확인과 충분한 가열,60도이상 1분이내 사멸

2015-03-18 17:30

고래회충[사진 출처: KBS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근 '고래회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바닷물고기가 잇따라 발견돼 고래회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래회충을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육안 확인과 충분한 가열이 필요하다고 국립수산과학원이 18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름철 생선회에서 발견되는 어류 기생충 '고래회충'(아니사키스,Anisakis) 예방법을 소개했다.

고래회충 예방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철저한 육안 확인이다. 고래회충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선회를 먹기 전에 유심히 관찰하면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식당에서는 생선회를 가급적 잘게 썰어 내놓고 먹는 사람은 잘 씹어 먹는 것도 예방에 좋다.

고래회충은 어류가 살아있거나 신선한 상태에선 유충이 내장 내에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어류가 죽고 시간이 지나면 유충이 내장에서 근육으로 옮겨가 주의해야 한다.

고래회충은 흰색이나 노란색을 띤 가늘고(0.3∼1.0㎜) 길이가 2∼3cm 정도 되는 선충이다. 살아있는 어류에서는 내장에서 기생하고 어류가 죽으면 곧 내장 주변의 근육으로 뚫고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바닷물고기를 구입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보관해야 한다.

신선도가 떨어진 어류는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 먹어야 한다. 고래회충은 열에 약해 섭씨 60도 이상에서는 1분 이내에 사멸하고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 보관하면 죽는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이 지나 복통, 메스꺼움과 식은땀이 난다. 위나 소장 벽을 파고들어가 기생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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