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의점, PC방 직원 5명 중 1명 근로계약서 작성 안해
2015-03-18 11:1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내 편의점, 커피전문점, PC방 등 소규모사업장 직원 5명 중 1명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실과 편의점은 타 업종에 비해 최저임금 5210원 미만으로 받는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는 7개 업종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2697명을 대상으로 벌인 '근로인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여성과 남성 각각 68%, 32%에 분야별로 커피전문점 572명, 미용실 568명, 편의점 330명, 패스트푸드 323명, PC방 316명, 제과점 299명, 화장품판매점 289명 등이다.
근로인식을 항목별로는 주휴수당(미인지 23%), 퇴직금(미인지 22%), 연차휴가(미인지 21%)에 대해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휴게시간(13%), 초과근무수당(12%), 임금지급원칙(6%) 등 역시 모르고 있었다.
업종별 노동관계 법령에서 기본적으로 보장하도록 된 항목의 인지도(평균 83%)를 보면, 패스트푸드 근로자가 94%로 가장 높았고 반면 PC방(74%)과 편의점(77%)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조사는 '임금체불분야 민생침해모니터링단' 10명이 작년 3~11월 직접 업체를 찾아 1대 1 개별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