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WTI 6년 만에 최저치
2015-03-18 08:02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계속된 공급 과잉 우려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42센트(1.0%) 하락한 배럴당 43.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9년 3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4센트(1.0%) 내린 배럴당 53.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원만한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부 장관은 “양국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 하반기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리비아 생산이 반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49만배럴을 웃돌고 있다. 이는 2월 생산량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금 투자자들은 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방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를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