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인력공사 사무실서 묻지마 살인,2명 사망 1명 중상..범인“흑사회 깡패 처단”
2015-03-17 16:45
진주 묻지마 살인[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17일 오전 6시 30분쯤 경남 진주시 강남동에 있는 한 인력공사 사무실 앞길과 내부에서 일용노동자 전모(55)씨가 노동일을 구하기 위해 온 윤모(57)·양모(63)·김모(55)씨 3명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둘러 윤씨와 양씨를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피해자 김씨는 어깨부위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 전씨는 범행당시 갑자기 안쪽 호주머니에 감춘 흉기를 꺼내 '흑사회'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후 사무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김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전씨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쇼파에 앉아 잇던 윤씨와 양씨의 등과 목,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 피해자 중 윤씨는 조선족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직후 피가 묻은 옷을 입고 천수교 쪽으로 300여m가량 태연히 걸어가고 있던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중국 흑사회 깡패들을 처단한 것이다”, “이들이 흑사회 소속이라는 건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등의 말을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하지만 전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했거나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씨가 “이들이 흑사회 깡패로 보여 3일 전부터 지켜봤고, 범행 전날 재래시장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뤄 전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하지만 전씨와 피해자들 사이에는 특별한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씨가 정신이상으로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기관에 정신과 치료 전력 등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씨의 살해 동기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치는 즉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씨는 2년여 전 이혼했고 경기도 수원에서 살다가 지난해 8월 진주로 와 여관 등지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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