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구성완료…위원장에 새누리당 이병석
2015-03-17 17:38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7일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주례회동에서 명단을 교환한 뒤 정개특위 구성을 최종 확정했다. 정개특위 구성은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새정치연합이 9명, 비교섭단체가 1명으로 총 20명이다.
위원장으로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선임됐다. 이 의원은 경북 포항 북구가 지역구인 4선 중진이다. 여야 간사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속초·재선)과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경기 성남 수정·재선)이 맡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에선 박영선(3선, 서울 구로구을), 유인태(3선, 서울 도봉구을), 백재현(재선, 경기 광명시갑), 김상희(재선, 경기 부천시소사구), 신정훈(초선, 전남 나주시화순군), 김윤덕(초선, 전북 전주완산구갑), 박범계(초선, 대전 서구을), 김기식(초선, 비례)이 포함됐다. 비교섭단체에선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재선, 경기 고양시덕양구갑)로 정해졌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그간 지역구가 선거구 재획정 대상이 아닌 의원 중 정개특위 위원을 맡을 인물을 검토해 왔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보완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도 정개특위가 다뤄야 할 중점 과제다.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2 대 1의 비율로 배분하는 방안이다.
이날 정개특위 구성을 완료한 여야는 18일 상견례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개특위 활동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