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신율,최대위기에도 옛노비 안 팔아..‘사람존중’리더십..현대인에 큰 교훈

2015-03-17 14:29

[사진 출처: '빛나거나 미치거나' 17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가 청해상단의 모든 것을 빼앗긴 최대 위기 앞에서도 옛노비들을 팔지 않는 등 ‘사람존중’ 리더십을 발휘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16일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연출 손형석) 17회에서는 왕식렴(이덕화)에게 청해상단의 모든 것을 빼앗긴 신율(오연서)의 모습이 방송됐다.

신율은 “맨몸으로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든 막대든 잡아야지요”라며 청해상단이 살 길을 모색했다. 신율은 직접 상단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청해상단은 왕식렴의 농간으로 선수금도 팔 물건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때 예전에 신율에 의해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 사람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그들이 농사지은 곡식을 청해상단에 가져왔다.

이들 중 한 사람이 “노비 시장에서 저희들을 사주고 풀어주셔서 저희들끼리 모여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아가씨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자유인이 된 모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필요하면 저희들을 다시 파세요. 저희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이 사람들 말대로 신율에 의해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 사람들을 다시 팔면 청해상단으로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율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사람’을 택했다.

신율은 “나는 사람을 사도 팔지는 않아요”라며 “고마워요. 이건(가져온 곡식) 정말 귀하고 값지게 쓸게요. 청해상단 이대로 무너지지 않아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게요. 그러니 더는 걱정하지 말아요. 다들 나 믿지요?”라고 말했다.

이에 신율에 의해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 사람들과 청해상단에서 신율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신율을 더욱 신뢰하고 의지하게 됐다. 청해상단과 신율에 의해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 사람들은 더욱 신율을 중심으로 뭉치게 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가 ‘안전’보다는 ‘당장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행태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고 경기침체 등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수 많은 근로자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에서 쫓겨나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 신율의 이 ‘사람존중’ 리더십은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