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저 기준금리..그나마 고금리상품은
2015-03-17 15:3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연 1%대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주요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1.8~1.9%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이가운데 아직 2%대 중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신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그나마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연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7월29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셀프-기프팅 적금'을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판다. 한도는 총 10만좌이며 매월 2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3.4%까지 가능하며, 우대금리는 총 5가지 항목 중에서 최대 연 1.8%까지 받을 수 있다
초기에 비해 금리가 낮아지긴 했지만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적금' 역시 아직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1년짜리 JB정기적금은 연 2.6%, 정기예금은 2.5%의 금리를 준다. 하루 평균 약 10억원씩 수신금액이 늘고 있다.
한편 어려운 금융상품 용어 탓에 증권사의 문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금융소비자들은 5000만원 한도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저축은행 예금 상품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저축은행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낮춘 이후에도 예금금리는 연 2% 후반대, 적금금리는 연 3% 후반대를 주는 곳이 아직도 많다.
전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살펴보면 조흥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2.91%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참저축은행(연 2.9%), 유니온·대명저축은행(연 2.8%), 대아·대원저축은행(연 2.77%), 엠에스·한성·청주·세람·안국·오투·드림·S&T·세종저축은행(연 2.6%) 등도 5000만원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 2% 중후반대 금리를 보장한다.